#안트워프 #뮤지엄플래츠 #현대미술 #산업유산 #벨기에여행1 벨기에 안트워프 뮤지엄 플래츠 – 산업 유산과 현대미술 1) 도시의 오래된 항만에서 시작된 이야기안트워프는 ‘항만의 도시’라는 정체성이 도시의 피부를 이룹니다. 강과 운하를 따라 줄지어 선 창고, 벽돌과 강철로 지어진 창고군, 크레인과 선창의 실루엣은 한때 유럽 물류의 심장을 증명하던 풍경이었습니다. 시간이 흐르며 항만 기능이 외곽으로 이동하자 도심의 창고와 부두는 빈 공간으로 남았습니다. 이때부터 안트워프는 과감한 선택을 합니다. 낡은 산업시설을 허물어 없애는 대신, 기억을 보존하는 방향의 도시 재생을 택한 것입니다. 낡은 벽돌의 층위, 금속 리벳의 촉감, 물이 머물다 간 얼룩 같은 시간의 흔적을 건축과 문화시설에 초대했고, 그 결과 예술이 산업의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. 이 변화의 중심을 여행자에게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무대가 바로 이 글에서 말하는 ‘뮤.. 2025. 8. 25. 이전 1 다음